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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여부가 9월 말에 발표됩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그룹 산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통상 3월과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합니다. 주요국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가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되는 지수 중 하나입니다.

 

1. WGBI 편입 요건


​1-1) 발행잔액 500억 달러 이상 
1-2) 신용등급 S&P A-이상 (한국 AA)
1-3) 외국인 투자자 시장 접근성 충족

 

한국은 1번과 2번의 항목은 충족된 상태이며, 3번째 요건(정성적 평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승인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3번째 조건은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와 외환시장 개방확대였습니다.

 

비과세는 23년 10월 시행령으로 해결이 되었고, 외환시장 개방확대는 24년 7월에 이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이 15시 30분에서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미리 원화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환전 시간에 제약을 받아 투자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은 FTSE 러셀 측이 제시한 조치로, WGBI 편입을 위한 필요 요건을 갖췄습니다. 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 해외투자자들의 환전 편의를 높였습니다. 외국인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양도소득 비과세 조치가 시행되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가 폐지됐습니다.

 

글로벌 투자자의 영향

2. WGBI 편입 효과

WGBI 는 미국, 영국 등 24개국 국채가 편입되어 있고, 이를 통해 움직이는 자금은 2.5조 달러(약 3,400조 원) 정도입니다. 편입에 성공하면 실제 지수편입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돈이 유입될 예정입니다.

 

2-1) 한화로 약 50~90조원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 
2-2) 국채금리 하락
2-3) 원화 가치 절상

2-4)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도움

 

3. WGBI 편입 단점

 

3-1) 정부의 국채 의존도 상승

한국 국채 시장이 WGBI에 편입되면 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더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국채의 지나친 발행은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3-2) 자본의 변동성 상승

외국인 자본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글로벌 금융투자자들의 투자 철회 시 자본 유출이 발생할 경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3-3) 통화 정책의 제약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나 환율을 조정하려고 하는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 비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 자본의 반응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부가 금리를 낮추고 싶어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EXIT로 인해 자본이 빠져나가면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거나 외환보유고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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